서두른다고 빨리 되지는 않는다
제목 그대로다. 서두른다고 일이 더 빨리 되는 것은 아니다. 빨리 일이 진행되게 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집중력을 갖고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서두른다고 내 뜻대로 모든게 진행이 될 수 없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스템에서 느린 것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서두르지 말자
서두르는 습관은 어디서 생겼느냐? 특히 블로그에서 말이다.
그것은 바로 내가 시작했던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이기 때문에 서두르게 되었다. 티스토리는 다음 최적화라는 것만 잘 이용하면 글을 쓰면 바로 상위에 꽂힌다.
내가 원했던 키워드로 상단에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의외의 키워드로 노출이 되기도 해서 글을 쓰면 그 날부터 바로 유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니 좋은 키워드가 보이면 조금이라도 빨리 써야겠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서둘러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되기 시작하면 블로그 운영 자체에 서두르게 된다.
다음 포털에서는 그렇다. 서두르면 된다. 그런데 다른 포털은 그렇지 않다. 서둘러서 쓴 글은 티가 난다. 글이 급조한 내용의 티가 나기도 하고 분량도 그냥 핵심만 빠르게 얘기하고 말아서 길지 않다.
어느 정도 길이가 되도록 글을 써야지 충분히 내용이 반영될텐데, 적당한 길이로만 써도 다음 상단에 팍팍 꽂히니 그냥 대충 휘갈겨 쓰기만 하면 된다.
그런 습관에 길들여져서 지금 이모양 이꼴이 되었다. 그것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번아웃이 오게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보너스
본질은 다음 검색 유입은 보너스로 생각하는게 낫다. 다음 최적화 중요하지 않다. 티스토리 블로그 저품질,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검색을 노린다면 당연히 구글이나 네이버를 노려야 한다.
다음 검색이 검색 시장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아는가?
2021년 2분기 검색엔진 평균 유입을 분석에서 6.6%가 나왔다고 한다. 나머지 포털이 1%라고 본다면 92% 이상이 구글과 네이버라는 뜻이다.
다음 검색이 네이버와 구글과 같았더라면? 다음에서 100명 들어올 콘텐츠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는 거의 1000명 들어온다는 뜻이다.
장기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다음은 버려야 한다. (완전 버리라는 뜻은 아니고, 처음에 주는 유입은 거저 얻어 먹는것은 기본이다.)
다음 저품질 = 성공 인증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는게 낫다. 다음 저품질은 당신의 글이 이제는 제목 태그도 따박따박 잘 쓰고 있고, 키워드도 돈이 될만한 키워드로 잘 잡고 있으니, 이제 큰 물로 나가시오~ 이런 뜻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음 저품이 와도 마음이 그리 편할 수가 없다. (는 사실 뻥이다. 2차 도메인으로 다음 최적화 유지하는 것 역시 필요는 하다. 글을 쓰는 족족 수입이 생긴다는 것처럼 매력적인 것이 있겠는가?)
그래도 마음이 편하려면, 다음에서 저품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나도 저품질이 될만하게 글을 쓴다는 뜻이니까, 오히려 정말 잘 된 것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기존의 콘텐츠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구글이나 네이버가 찾아온다. 물론, 완전 잡담 수준의 글이고 키워드도 분명치 않다면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금 보는 이런 글? 이런 글은 딱히 노리는 키워드가 없어서 검색 유입에 잘 노출되기 힘든 글이다. 그렇지만, 이 글도 H태그 적절하게 써가면서 글을 썼으니, 그 언젠가 누구에게 필요한 글로 읽혀지지 않을까?
요즘은 이런 에세이 글이 잘 써진다. 다음에서 오래 살고 싶은가? 그럼 에세이 글을 더 쓰는게 좋다. 위험 키워드만 안 쓰면 에세이 글이 저품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다음 포털에서 내블로그 잘 나오는지 한 번 점검하러 가 볼까?